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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수리

1년에 한 번은 방문하시는 단골 손님의 컴퓨터 수리

2010년 이전에 조립된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손님입니다. 오래된 컴퓨터라서, 고장이 거의 매년 발생되고 있는 거 같네요. 그렇다고 신품 부품으로 교체하면, 컴퓨터 가치보다 훨씬 많은 수리 비용이 소모되니깐 중고 부속(그래픽카드)로 교체해서 사용하고는 했던 모양입니다. 아래의 보증 스티커에는 기록이 안됐지만, 중간에 메모리 접속 불량 증상이 있어서 메모리도 맞교체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DDR2 1GB + 1GB => DDR2 2GB로 맞교체해드렸는데, 스티커를 부착을 안했네요. 중간에 셀프 수리로 파워도 갈으셨답니다. 오래된 컴퓨터는 유지비가 더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냥 새로 구입하시라고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매장으로 오실 때마다, 컴퓨터 바꾸셔야한다고 말씀은 드리는데, 그냥 고쳐서 사용하시겠다니 참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다, 몇 개월만 사용하시겠다는 말씀이 벌써 2년이 지난 거 같네요.  

오래된 컴퓨터 수리 보증 스티커

 

암튼, 이번에는 컴퓨터가 켜지는데, 화면이 안 뜨는 증상으로 찾아오셨습니다. 평소에도 전원을 넣으면, 컴퓨터가 켜지고 시모스 화면은 안 뜨고 바탕화면부터 뜨는 문제가 있었다고 하네요. 제 모니터에서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정상적으로 화면이 뜨는데, 손님의 모니터랑 그래픽카드랑 신호 교환이 제대로 안 되는 듯 보입니다.

 

모니터 마다 특성이 있고 케이블도 가리고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검은 화면(시모스 화면)부터 보시려면, 모니터 전원을 넣어서 모니터의 동작을 활성화 시켜놓고 그 다음에 컴퓨터를 켜볼 거 같습니다. 케이블에 따라서 그런 경우도 있으니깐 다른 케이블로 변경해볼 거 같고요. (RGB 케이블 => DVI, HDMI 디지털 케이블, 또는 다른 모니터 사용)

 

제 모니터에서도 첫화면(도스화면)이 안 떴다면,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의 호환성 문제 등을 확인해볼텐데, 옛날 메인보드라서 그런 문제는 아닐 것이라 추정합니다. (Legacy모드 전용, UEFI 지원 안되는 DDR2 구형 메인보드)

 

처음에 입고될 당시의 모니터 화면입니다. 부팅 후 첫화면을 띄워서 장치를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MOS cheksum error에 걸려서 넘어가지 않는 모습인데요. 댁에서는 이 화면을 볼 수가 없으니깐 컴퓨터 화면이 안켜진다고 오해하고 계셨던 거 같습니다. F1을 눌러서 진행하면 바탕화면까지 정상적으로 진입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윈도우7이 설치되어 있네요. => 이제는 윈도우7에서 잘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윈도우10을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컴퓨터 새로 구입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F1 멈춤
F1 멈춤

열이 많이 발생하는 AMD CPU인데, 기본 쿨러를 사용하고 있으니, 서멀 컴파운드 재도포 작업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AMD CPU서멀컴파운드를 다시 바르고 있습니다. XTC-4 서멀 컴파운드
기존의 쿨러의 서멀도 깨끗하게 닦아내고 재장착했습니다.

CPUID HWMonitor 프로그램으로 CPU 온도를 확인해봤는데요. 온도가 21.5도를 찍고 있네요. 정확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8월 여름철 실내온도보다 CPU 온도가 낮을 수는 없기 때문에, (CPU가 냉각기가 아니니기 때문에) 이 온도 체크 프로그램으로는 AMD CPU의 온도를 정확하게 확인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심지어 사용되는 전력이 60W에 가까운데) 다른 온도 체크 프로그램으로 측정해보니,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 있어도 50도 정도 나왔던 거 같네요.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AMD CPU는 온도 체크 프로그램에서 CPU 온도가 제대로 확인이 안 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삼성 노트북도 같이 가져오셨는데, 이 노트북도 연식이 오래됐고, CPU가 셀로론이 장착된 모델이라서 굉장히 느립니다. 차라리 위의 (심지어 하드디스크 달린) 2008년식 컴퓨터가 더 빨라서, 웹서핑용으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거 같은 느낌입니다. 작업 하나만 돌려도 CPU가 100%에서 내려오질 않습니다. 윈도우8 => 윈도우10으로 재설치해서 사용할 수는 있지만 당일 작업은 거의 안 됩니다. (다른 일을 못해요. 천천히 작업해야 합니다.)

NT110S1J-K13L SSD가 장착된 모델임에도 느립니다. 음악을 틀어놓는 용도 정도로 사용할 수 있을 거 같고 현실적으로 사무용도도 느려서 사용자가 스트레스 받을 거 같네요. 간단하게 동영상을 재생하는 용도나 음악을 틀어놓는 정도의 작업으로 사용하는 게 현실적인 거 같습니다. 어댑터도 노트북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12V로 연결하는 제품이네요. (항상 옳지는 않지만) 전기를 적게 사용한다는 건, 보통 성능도 낮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