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서 그래픽카드를 중고 구입하셨는데, 컴퓨터에 장착 후 화면이 안 떠서 찾아주신 손님의 컴퓨터입니다. 아래와 같이 그래픽카드의 보조 전원선을 꽂지 않은 상태로 전원을 넣으셔서, 그래픽카드가 정상적으로 인식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래픽 카드의 보조 전원 6핀과 8핀 케이블을 연결했습니다. 정상적으로 모니터 화면 출력되고 바탕화면까지 진입됐습니다.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설치 후 출고했습니다.
일부 모델은 그래픽카드의 보조 전원선이 연결되지 않았다고 화면 출력(알림)을 해주는 기종이 있고 어떤 경우에는 그렇지 친절하게 안내해주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네요.
위의 컴퓨터 다음 순번으로 입고된 손님의 컴퓨터입니다. 이분의 컴퓨터는 그래픽카드 보조전원선이 포트에 걸쳐진 상태로 입고됐습니다.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때, 부하를 걸면 오류가 발생될 수 있을 거 같네요. 제가 사진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을 확대해서 보여드리면, 아주 쉬운 수리처럼 보이지만, 거의 눈속임에 가깝게 끼워진 상태라서,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잘 보이질 않는 부분입니다. 한 번에 잘못된 부분을 못 찾으면서, 한참 동안 헤맬 수 있는 수리가 될 수 있습니다. 꼭 케이블 접속 불량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고요. (파워가 오락가락 한다든지 그래픽카드 외 다른 문제가 있다던지 등)
HDMI 케이블로 모니터와 연결하면 화면 출력이 제대로 안 돼서, 아래와 같이 HDMI to VGA 변환 젠더로 꽂아서 그래픽카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RTX2060 Super 그래픽카드입니다. GPU가 사용하고 있는 전력은 177W까지 표기되고 있네요.
케이스의 먼지도 털어내고 그래픽카드 슬롯의 먼지도 털어내는 중 입니다.
케이스의 상판에 커피, 콜라 등 검은색 계열의 음료가 굳은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케이스 밑(파워 위)으로 같은 색상의 자국이 보입니다. 그래픽카드 백플레이트도 방울 자국이 보입니다. => 액체가 케이스 상단에서 떨어져서, 그래픽카드 백패널에도 일부 떨어진 모습입니다.
물티슈로 조심스럽게 닦고 손님에게 음료를 컴퓨터 본체에 흘린 거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보이는 부분은 닦았지만, 그래픽카드 같은 경우는 구멍 사이로 들어가서 기판에 스며들었다면, 당장은 괜찮더라도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를 재장착하려니, 아래와 같이 그래픽카드 슬롯의 핀 하나가 휘어진 모습을 발견해서 안으로 넣어드렸습니다.
평소에 알 수 없는 꺼짐 증상으로 불편을 겪고 계셨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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